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주인공 김선우(이병헌)는 깔끔하고 빈틈없는 모습으로 호텔 스카이라운지를 맡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스카이라운지에서 디저트를 즐기고 있는 선우는 직원의 보고를 받고 지하 나이트클럽 문제를 처리하러 내려갑니다. 선우는 외모에서 풍기는 깔끔함처럼 진상짓을 하고 있는 깡패들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게 됩니다. 보스인 강사장(김영철)은 확실한 일처리를 하는 선우를 신임하고 있습니다. 조직의 보스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었으니, 그것은 여대생 여자친구인 윤희수(신민아)였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에게 남자가 생긴 것을 의심하고 선우에게 강사장이 자리를 비운 3일 동안 희수를 감시하는 것을 명령합니다. 선우는 희수를 찾아가고 그들은 첫 대면을 하게 됩니다. 선우는 보스의 명령대로 희수를 감시하게 됩니다. 문석(김뢰하)은 강사장 밑에서 일하는 나이트클럽 실장입니다. 지난 번 선우가 해결한 나이트클럽 문제도 문석이 해결했어야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모습때문에 강사장은 문석보다 선우를 신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문석과 선우의 관계는 껄끄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던 와중 희수가 다른 남자와 집에 같이 있는 것을 발견한 선우는 희수의 집으로 들어가 두 사람 앞에서 강사장에게 전화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울고있는 희수를 보고 마음이 흔들린 선우는 이번 일을 비밀로 할테니 다시는 만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희수의 일을 무마하고 집에 가는 길에 도로에서 불량배들이 시비를 걸게되고 선우는 불량배들을 처리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주차장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낀 선우는 숨어있던 살인청부업자를 만나게 되고, 청부업자는 잘못했다는 말을 하면 살려주겠다고 하였으나, 선우는 거절합니다. 강사장은 귀국하게되고 희수를 찾아가고 희수는 집을 떠나겠다고 말을합니다. 잠을 자려는 선우는 집안에 들어온 청부업자에게 끌려가게 됩니다. 창고로 끌려간 선우는 사이가 좋지 않은 백대식(황정민)을 만나게 되고 선우의 조직이 복수하겠다는 말을 하지만, 웃으며 선우를 다른 곳으로 끌고가게 됩니다. 그곳에서는 강사장이 선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강사장은 선우에게 왜 전화하지 않았냐고 묻게되고 대답을 하지못한 선우는 조직에서 처리당하게 됩니다. 문석은 땅에 선우를 묻었다 밖으로 나오게 놔둔 후 그 동안 자신을 무시했던 선우를 괴롭혔습니다. 선우는 기지를 발휘해 그곳을 탈출하게 됩니다. 끝까지 가보겠다는 말과 함께 복수를 준비하게 됩니다. 총기부터 구한 후 살인청부업자를 찾아가 백대식을 찾아가게 됩니다. 대식에게 왜 자신에게 그랬는지 물어봤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하고 강사장을 찾으러 호텔로 갑니다. 문석을 처리하고 강사장을 만난 선우는 왜 그랬는지 물어보게됩니다. 강사장은 자신에게 모욕을 주었다는 이유라고 답하자 선우의 감정이 폭발하고 강사장을 쏘게됩니다. 선우에게 죽임을 당한 총기업자의 동생인 태구에게 선우는 죽임을 당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영화의 첫장면이 나오면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최고의 연출과 최고의 배우의 조합
최고의 감독과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하는 영화라면 반드시 사람들은 보게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극장에서의 흥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2차 시장에서의 이 영화의 인기는 엄청났습니다. 헐리웃에 영화의 판권이 팔리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찾아보게되었습니다. 영화의 대사는 유행어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게 되었고, 많은 개그코드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선우가 죽는 모습으로 끝이 나는 듯 하였으나, 갑자기 영화 처음의 멀끔한 모습으로 창밖을 바라보는 장면이 나오게되어 많은 관객들이 앞선 내용은 선우의 꿈 혹은 상상이었다고 생각하게되어 결말에 대하여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감독은 앞선 선우의 죽음은 꿈이 아니라고 정리하며 논란을 없앴습니다. 영화에서 바람은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영화의 도입부에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모습 그리고 선우가 희수를 찾아가는 첫 장면에서 강하게 바람이 부는 장면이 있습니다. 냉철했던 남자가 마음이 흔들리게되고 점점 변해간다는 모티브를 서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모습을 사용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감정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이는 선우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게되는데 그것은 우는 희수를 보고 마음이 흔들려 명을 거스르는 판단을 한 것 입니다. 냉철한 모습을 보이는 선우는 희수의 일을 비밀로 하기로 한 이후에는 시비를 거는 불량배들을 감정적으로 두들겨 패는 모습을 보이면서 예전의 냉철함은 없어진 것을 보여줍니다. 희수의 뒤에서 감시하면서 점점 선우가 희수에게 빠지는 모습을 이병헌 배우의 눈빛으로 완전히 살려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눈빛을 통해 선우의 희수를 향한 사랑을 관객들에게 표현할 수 있었고 선우가 왜 보스의 명령을 어기게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냉철하고 완벽한 모습을 하고 있는 선우는 한편으로는 외로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외로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선우의 집에서 쇼파에서 잠을 자는 모습과 전등을 껏다켰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연, 조연 배우의 연기가 완벽했지만 특히, 특별출연으로 나왔지만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황정민 배우는 영화에 없어서는 안될 인물입니다. 강력한 외모를 만들기 위해 입가에 칼자국 아이디어를 직접 낼 정도로 특별출연이지만 황정민 배우는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가지지 못하는 꿈의 달콤함
영화의 처음과 마지막에는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를 이병헌이 나래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 처음에는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뿐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자의 마음처럼 선우의 마음이 흔들려 선우의 인생은 완전히 변하게 되는 것을 영화 시작에 나래이션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 때에는 '어느 깊은 가을 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함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라는 대화가 나옵니다. 제자가 꾸었던 달콤한 꿈처럼 선우도 이루어질 수 없는 달콤한 꿈을 꾸었고, 그로 인해 슬픈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 모두 한편으로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달콤한 꿈이 있을 겁니다.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달콤하게 느껴질 것 입니다. 만약 이루어질 수 있다면 과연 그 꿈이 달콤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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