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2. 11. 23. 12:52

영화 [실미도] 역사속에 숨겨져있던 아픈 과거

반응형

역사 속에 숨겨져 있던 진실이 나타나다

1968년 1월 북한 민족보위부 무장공비 31명이 대한민국 청와대 앞까지 침투하였다가 실패하였는데, 그 사건에 대해 보복을 하기 위해 중앙정보부는 비밀 특수부대를 설립합니다. 부대이지만 구성원들은 죄수들로 구성된 특이한 부대였습니다. 죄수들은 작전을 성공하면 모든 죄를 없애주겠다는 조건으로 비밀 부대로 가게 됩니다. 이 비밀부대는 '684 부대'로 불리게 되었고, 31명을 뽑아 강도높은 훈련을 시키게 됩니다. 그들의 작전은 북한 주석궁에 침투해서 김정은을 사살하는 것 입니다. 그들은 생사를 넘나드는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3개월만에 인간병기가 되었습니다. 창립 4개월만에 모든 준비를 마친 684부대원들은 북한으로 침투를 하는 도중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하게 됩니다. 그후 3년 4개월 동안 작전지시만 기다리고 모든 부대원들이 대기하게 됩니다. 부대를 창설할 때와는 다르게 남북 관계가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었고 부대 설립을 지시했던 중앙정보부장이 교체되면서 부대는 급격한 변화를 겪게됩니다.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684부대는 점차 지원도 받지 못하게되었습니다. 그들의 교육을 담당했던 교육대장은 월남전쟁에 파병이라고 시켜달라고 부탁하지만 상부에서는 부대 존재를 세상에 알릴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합니다. 684 부대원들은 기약없는 기다림과 점점 푸대접을 받는 신세가 되자 불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점차 그들을 통제하는데 문제가 생기고, 부대원 2명이 탈영을 하여 민간인에게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부대원들은 다른 부대원들이 보는 앞에서 처형당하게 됩니다. 상부에서는 골치거리인 684부대원들을 사살하라고 지시하게 됩니다. 부대원들은 자신들을 항상 살뜰히 챙겨주던 박상근 중사는 자신들을 죽이는 작전에 동의를 하였고, 자신들을 항상 혹독하게 다뤘던 조돈일 중사는 그 작전을 반대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됩니다. 조돈일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부대원들은 남은 장교들간의 사투가 시작됩니다. 혹독한 훈련을 버틴 부대원들은 장교를 제압하고 버스를 탈취해 청와대로 향하게 됩니다. 그들을 막기위해 비상경계령이 발동되었습니다. 부대원들은 버스에서 라디오를 통해 국가에서 자신들을 무장공비라고 발표하는 것을 듣게됩니다. 결국 군인들에게 포위된 그들은 자신들이 죽게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민간인들은 모두 풀어주고 전원 자폭을 하게 됩니다. 언론에서는 무장공비가 자폭했다는 내용으로 보도하게 되고, 결국 진실은 잊혀지게 됩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천만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는 '실미도' 입니다. 이전에는 천만 관객은 꿈의 숫자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실미도가 개봉한지 58일째만에 그 꿈의 숫자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충무로 영화 스타들이 대거 '실미도'에 출연한 것은 영화의 성공에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당대 최고의 스타인 설경구, '국민배우' 안성기와 다수의 유명 스타들이 영화에 출연하였습니다. 천만 관객 기록 외에도 한국영화 사전 최다 예매량 기록과 한국영화 개봉 첫날 최다 관객, 한국영화 개봉 첫 주 최다관객, 최단기간 500만명 돌파 등 많은 기록을 세우며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실미도' 이후 많은 영화들이 천만 관객을 기록하였고 지금까지 28편의 천만 영화가 기록되었습니다. 영화의 엄청난 흥행성적과 함께 영화제에서 많은 상도 수상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감독상, 작품상, 기획상, 각생상을 수상하였고, 출연배우 중 정재영 배우는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 그리고 허준호 배우는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숨겨진 역사의 진실은 무엇인가

일반 대중들은 모르고 살았던 '실미도 684부대 사건'은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이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지만, 실제 사건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영화는 비극적인 느낌을 주기위해 많은 내용을 각색하였습니다. 영화에서는 부대원들이 사회 밑바닥 인생을 살았던 죄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런 설정은 극적인 느낌을 주기 위한 영화적 장치였습니다. 실제 사건은 순박한 청년들로 구성된 부대였습니다. 그들은 모병관의 파격적인 대우에 혹해 입대하게 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부대원들은 운동선수, 서커스 단원, 기사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부대원들을 죄수로 나타낸 것은 실제 유족들에게 항의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버스를 탈취했던 부대원들이 모두 자폭해 사망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4명의 생존자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월남에 보내준다는 약속을 믿고 외부에 사실에 대해 누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군사재판을 받고 사형당하였고, 그들의 시신은 암매장되어 행방을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실미도의 실상을 파헤친 소설이 출간되고, 영화가 상영되면서 실미도 사건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게 되었고, 진실을 사람들이 찾게되었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